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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 김성주 비난…도화선 된 '김성주 누나'


입력 2017.09.15 09:17 수정 2017.09.17 22:49        이한철 기자

조선일보 기자 항의에 분노, 격한 비난으로 맞대응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와 그의 누나인 조선일보 기자를 맹비난했다.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 방송 캡처.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와 그의 누나인 조선일보 기자를 맹비난했다.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 방송 캡처.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에 대해 “패고 싶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발언 수위를 놓고 누리꾼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진우 기자는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언론노조 MBC본부 총파업 집회에서 2012년 총파업 당시를 회상하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했다.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이 파업하는데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고 내려놨다. 내가 아는 MBC 기자들, MBC 선배들은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특히 그가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며 김성주를 언급했다.

실제로 김성주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중계를 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가 이처럼 감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김성주의 누나인 조선일보 기자가 자신의 회사인 시사인에 항의전화를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주진우 기자는 “어제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는데 김성주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 일지를 쓰는데 이름 한 줄 들어가 있다고 항의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더라"고 분노했다.

주진우 기자는 "동료들이 어려울 때 누가 들어와서 마이크를 잡았는지 기억해야 한다. 김성주를 기억한다. 권재홍, 이진숙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주진우 기자의 발언에 대해 "속이 시원하다" "김성주의 몰랐던 면모를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인 발언이다" "김성주도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한 걸로 안다" "마녀사냥처럼 비난하는 것을 옳지 않다" 등 비판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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