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기자회견 “한국 국민이 원하면 기여할 용의”

최종편집시간 : 2017년 09월 21일 10:19:43
히딩크 기자회견 “한국 국민이 원하면 기여할 용의”
네덜란드서 대표팀 관련 기자회견 열어
한국 축구 위해 희생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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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14 20:33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직접 입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국내 언론사 및 유럽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히딩크 감독의 재부임설로 대한민국은 한동안 떠들썩했다. 다만 이는 히딩크 감독의 입에서 직접 나온 것이 아닌 측근으로부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진위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히딩크 감독의 입에서 직접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은 “아직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적극적인 의사 피력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대표팀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2018년 월드컵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현 감독이 결정되기 이전인 3개월 전에 이미 측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히딩크 측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는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주장과 상반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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