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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 집주인 문자 공개 "1년 더 살아도 좋다"


입력 2017.09.14 15:40 수정 2017.09.17 22:45        이한철 기자

갑질 논란 뒤 기쁜 소식, 마음고생 끝

최영미 시인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 연합뉴스 최영미 시인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 연합뉴스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최영미 시인(56)이 집주인으로부터 "1년 더 살아도 좋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 씨는 1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집주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마음고생을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며 1년 더 살아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주인에게서 월세 계약 만기에 집을 비워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사라면 지긋지긋하다. 내 인생은 이사에서 시작해 이사로 끝난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 다음 내용이다. 최 씨는 "평생 이사를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 내 로망이 미국 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 살다 죽는 것"이라며 "서울이나 제주의 호텔에서 내게 방을 제공한다면 내가 홍보 끝내주게 할 텐데. 내가 죽은 뒤엔 그 방을 '시인의 방'으로 이름 붙여 문화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나. (도로시 파커가 살았던 뉴욕 호텔의 '도로시 파커 스위트'처럼)"이라고 남겼다.

이는 최영미 시인이 호텔에 무료 방을 요청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으로 번져나갔다.

논란이 일자 최 씨는 호텔 측에 추가로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며 "무료로 방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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