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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과 열애’ 류현진, 늘어난 워싱턴전 호투 이유


입력 2017.09.14 15:18 수정 2017.09.14 17: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나운서 배지현과 열애 사실 알려져

주위 시선에 따른 부담과 책임감도 상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방송인 배지현이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 데일리안 DB/코엔스타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방송인 배지현이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 데일리안 DB/코엔스타즈

사랑의 힘으로 마운드를 지탱해온 것으로 전해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워싱턴을 상대로 후반기 호투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선발 등판에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선발 기회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등판을 앞두고 갑자기 휴식 명령이 떨어졌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후반기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소 의외의 결정이었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잇따라 류현진을 희생양으로 꼽았다.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이 유력하지만 최근 부진에 빠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다르빗슈를 위해 류현진이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다는 것.

류현진이 한 차례 등판을 거르면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마에다 겐타,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순으로 나섰다. 특히 다르빗슈가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다저스 수뇌부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류현진의 18일 등판도 처음부터 예정된 것은 아니었다. 당초 로버츠 감독은 워싱턴 원정에 우드-힐-마에다 순으로 등판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마에다 자리에 류현진을 내세우기로 선회했다. 결국 류현진은 12일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른 강팀이다. 올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6일 워싱턴전에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이번에는 원정으로 치러져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것이 유력한 워싱턴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다면 이는 류현진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가오는 워싱턴전 호투 이유는 하나 더 늘어났다.

공교롭게도 갑작스러운 선발 연기로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시점에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2년 정도 교제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특히 류현진의 힘든 재활 기간에는 배 아나운서의 내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류현진이 한창 시즌 중일 때 열애설이 터진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류현진의 경우 열애설이 터진 이후 부진하면 ‘연애 하느라 야구를 소홀히 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류현진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이제 모든 야구팬의 이목을 끌게 됐다. 열애설 이후 첫 등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얼떨결에 책임감이 늘어난 류현진이 워싱턴을 상대로 호투와 함께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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