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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순풍 만났다…브렉시트 곧 후회할 것”


입력 2017.09.13 21:14 수정 2017.09.13 21:14        스팟뉴스팀

합법적 난민 필요…유로존 확대·외국투자 심사강화 제안

합법적 난민 필요…유로존 확대·외국투자 심사강화 제안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이 곧 EU를 탈퇴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례시정연설에서 융커 위원장은 “ 영국인들이 곧 EU 탈퇴에 대해 후회할 것”이라며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직후인 오는 2019년 3월 30일에 루마니아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EU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일단 떠나면 EU는 전진할 것”이라며 “브렉시트는 EU의 모든 것이 아니고, 유럽의 미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EU가 처한 상황에 대해 “(금융)위기가 강타한 이후 10년 만에 유럽 경제가 마침내 반등하고 있다. 유럽의 항해에 순풍이 불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융커 위원장은 EU의 지속적인 발전과 단결을 위한 방안으로 현재 28개 회원국 가운데 현재 19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의 확대를 제안했으며, EU 회원국의 구조개혁을 증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EU 집행위 내에 경제·재무장관의 신설을 제안했다.

아울러 EU 단일시장을 강화를 위해 ‘유럽통화기금(European monetary fund)’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유럽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선 불법 이주를 철저히 차단하고 합법적인 이민을 위한 통로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유럽은 늙어가는 대륙으로, 더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민자들이 위험한 여행을 택하는 것보다 다른 옵션을 얻을 수 있다면 불법이민은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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