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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강행 어려워"


입력 2017.09.13 17:15 수정 2017.09.13 18:28        박진여 기자

"법적으로 불가능…해당 교사들에게 미안하고 처우 개선으로 부응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법적으로 불가능…해당 교사들에게 미안하고 처우 개선으로 부응할 것"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전환 논의가 무산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감을 표하며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철회 문제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법적으로 불가능해 법을 어기면서까지 강행하기는 어렵다"며 "해당 교사들이 기대했을텐데 미안하고 처우 개선으로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1일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에 대해 '전환 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교육 분야 비정규직 6만9000여명 중 기간제 교사와 학교 강사 7종 중 영어회화전문강사·초등스포츠강사·산학겸임교사·교과교실제강사 등 3만9616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이 총리를 향해 "비정규직 제로화가 가능하냐"며 "정치적 선언이었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로, 현실에 맞게 수정해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총리는 "비정규직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고, 업무 성격상 정규직이 맞지 않은 곳도 있다"며 "상시적, 반복적 직군에 대해서는 거의 다 (정규직화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정부질문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의 막힘없는 '사이다 답변'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 총리의 발언이 유튜브 채널 등에 공유되며 2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총리의 완승", "일당백 화이팅", 부드러운 카리스마", "명불허전 갓낙연" 등 이 총리를 지지하는 댓글로 힘을 싣고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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