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취임 1년'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두 자리 수 성장 목표"


입력 2017.09.13 16:12 수정 2017.09.13 16:18        김유연 기자

하반기 공격경영, 송림푸드 인수 성과에 베트남 현지 공략도 박차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CJ프레시웨이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CJ프레시웨이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문 대표는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을 넘어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해 9월 CJ프레시웨이의 지휘봉을 잡은 후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영업망을 지역밀착형 조직으로 바꾸는 등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해왔다.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을 웃돌았고, 2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정도로 창립 이래 최대 매출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 국내 외식업 경기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하반기에도 상품과 서비스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난 1일 창립 17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주요 경영진들에게 "'최대 매출'과 '최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견고한 수익구조를 완성하고, 핵심역량 제고 및 미래 먹거리 지속 발굴로 고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CJ그룹의 경영철학의 핵심인 '사업보국' 실현을 위해 농가와의 상생, 중소 외식업체와의 상생, 중소 식품 제조사와의 상생, 지역의 중소 유통 상인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하반기 사업 파트너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 부문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보다 견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석이다.

전체 사업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는 국내 우수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확대해 '산지에서 식탁까지'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유통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유명 식자재 독점 수입 등을 통해 글로벌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송림푸드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도 강화한다. CJ프레시웨이는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 충북 진천에 송림푸드 제3공장을 증축하고 있으며, 연내 완공되면 체인 및 식품제조사 원료용 분말-엑기스 소스 생산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사업 성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이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상대적으로 중국에 비해 사업환경이 우호적인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내수 유통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완공할 것"이라며 "현지 식자재 유통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식자재 유통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