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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애플 '아이폰X'..."3만개의 점으로 얼굴 인식"


입력 2017.09.13 10:15 수정 2017.09.13 10:38        이호연 기자

OLDE 디스플레이 장착, 홈버튼 삭제 등 눈길

출고가 999달러, 역대 최고가

OLED 디스플레이 장착, 홈버튼 삭제 등 눈길
출고가 999달러, 역대 최고가


아이폰X ⓒ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X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10주년 야심작 ‘아이폰X(텐)’을 공개했다. 아이폰 제품 최초로 채택한 OLED 디스플레이와 3만개의 점이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ID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애플 워치3 등을 선보였다.

뜨거운 화제를 몰았던 아이폰X도 베일을 벗었다. 아이폰X는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보다 한차원 더 높인 혁신의 집결체라는 평을 받았다.

가장 큰 화두는 3차원(3D) 얼굴 인식 기능과 OLED 디스플레이, 홈버튼 삭제 등이었다. 애플은 3만개의 점이 사용자의 얼굴을 읽어들이는 ‘페이스ID’를 아이폰X에 탑재했다. 애플에 따르면 페이스ID는 기존 단말보다 보안성을 20배나 더 끌어올렸다. 모자나 가발을 써서 변장을 해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단말에 붙어 있는 도트 프로젝트, 앰비언트 라이트 센서, 프록시미티 센서, 인플레어드 카메라 등이 사용자의 얼굴 인식을 하는 방식이다.

아이폰X는 처음으로 LCD 패널에서 OLED로 갈아탄 제품이기도 하다. LCD 대신 OLED 패널을 단말에 장착하며, 좀 더 역동적인 색감과 고화질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X는 2436x1125 픽셀로 역대 최다 화소 수를 구성했다.

다만,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공급사인 만큼 삼성전자의 통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공급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홈버튼 삭제도 큰 변화이다. 물리적인 홈버튼 삭제는 아이폰에서도 계속 나온 얘기였으나 실제 아이폰7 시리즈에서도 이를 완전히 버리진 못했다. 그러나 아이폰X에서는 전체 화면을 테두리 없이 완전한 엣지 디스플레이로 통일하기 위해 홈버튼을 없앴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리듯이 위로 올리거나 사이드 버튼을 눌러서 홈버튼 대신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아이폰X는 무선충전, 증강현실(AR), 듀얼렌즈 카메라, 애니모지(다기능 이모티콘) 등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가이다. 아이폰X 가격은 미국 기준 64GB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256GB 모델이 1149 달러(129만7천원)이다. 64GB의 경우 전작보다 300달러 더 비싼 수준이고, 갤럭시노트8 미국 출고가보다도 70달러 더 높다.

출시일정은 사전 예약 내달 27일, 공식 판매는 11월 3일부터이다. 한국은 12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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