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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위안? 포그바 쓰러졌지만 즐라탄 뛰기 시작


입력 2017.09.13 09:18 수정 2017.09.13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스 바젤전서 포그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즐라탄, SNS와 스웨덴 언론 통해 복귀 예고

맨유 무리뉴. UEFA 캡처 맨유 무리뉴. UEFA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FC바젤전 완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젤을 3-0 완파했다.

전반 35분 펠라이니의 선제골, 후반 8분 루카쿠의 챔스 데뷔골, 후반 39분 래쉬포드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바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꺾었다. 2011-2012시즌 맨유는 홈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둔 후 바젤과의 스위스 원정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그립던 챔피언스리그에 가까스로 진출한 맨유는 첫 경기 완승에도 마냥 밝을 수 없었다.

주축 미드필더 포그바가 전반 19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중원의 핵심’인 포그바는 볼을 빼앗기 태클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포그바는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맨유 무리뉴 감독은 “햄스트링이 분명하다. 몇 주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140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로 건너온 포그바는 맨유의 주축이다. 그런 포그바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는 것은 매우 뼈아픈 결과다. 오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에서도 포그바 없이 치르게 됐다.

맨유가 EPL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9월 일정이 만만치 않다.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20일에는 버튼 알비온과의 리그컵, 23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 27일 CSKA 모스크바와 챔피언스리그,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기면 다행이지만 패배라도 하면 10월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그바의 이탈이 뼈아픈 이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즐라탄 SNS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즐라탄 SNS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가 임박했다. 즐라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릎이 자리를 잡았다. 런닝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그바의 포지션을 대체할 선수는 아니지만 즐라탄의 복귀는 맨유에 큰 힘이 된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에서 46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와 시너지효과를 일으킨다면 무리뉴 2년차를 맞이한 맨유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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