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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감격적인 NFL 데뷔전...보너스킥 모두 성공


입력 2017.09.12 20:45 수정 2017.09.12 20: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NFL 덴버 브롱코스와의 개막전 통해 데뷔

세 차례 보너스킥 모두 성공..종료 직전 필드킥 실패

구영회. LA차저스 캡처 구영회. LA차저스 캡처

구영회(23·LA 차저스)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구영회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서 열린 ‘2017-18 NFL’ 덴버 브롱코스와의 개막전에 출장했다.

차저스의 유일한 키커로 출전한 구영회는 정확한 킥으로 세 차례 보너스킥을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동료들의 실수로 필드킥이 블록당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소속팀 차저스는 덴버에 21-24(0-7 7-7 0-10 14-0)로 패했지만 데뷔전에서 보너스킥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198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키커 존 리,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플레이어로 2006년 수퍼보울 MVP에 오른 하인스 워드,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디펜시브 태클인 카일 러브에 이어 NFL에 진출한 4번째 한국인이 됐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유일하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NFL 무대에 서기 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구영회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저지로 떠났다. 고교 시절 놀라운 성공률로 주위를 놀라게 한 구영회는 조지아 서던대서도 성공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드래프트에서 32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자유계약 신분으로 차저스에 가까스로 입단했다. 실망하지 않고 정진한 구영회는 프리시즌 빛을 발하며 주전 키커 조시 램보를 밀어내고 차저스의 플레이스 키커로 낙점됐다. 마침내 NFL 개막전(데뷔전)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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