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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테너 감동무대' 불 지핀 파바로티 추모 콘서트


입력 2017.09.12 19:17 수정 2017.09.13 00:17        이한철 기자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서 첫 공연

11월 한국 공연 앞두고 기대감 상승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 콘서트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라스예술기획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 콘서트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라스예술기획

10년 전 우리는 가장 위대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잃었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마지막으로 부른 파바로티는 2007년 9월 6일 이탈리아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기일인 지난 6일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에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대표: 니콜레타 만토바니 파바로티)'과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의 주최로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콘서트'가 개최돼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연에는 쓰리 테너로 활동했던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인 안젤라 게오르규를 비롯해 유진 콘, 안드레아 보첼리, 일 볼로 등 '파바로티와 친구들' 멤버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을 빛냈다.

특히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가 한 무대에 올라 부른 'My Way'에는 클라이막스 부분에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영상과 음성이 더해져 2만 80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또한 파바로티의 대표곡 '카루소'와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은 영상기술을 통해 재현돼 파바로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기 추모콘서트 한국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라스예술기획 관계자는 "파바로티가 왜 역사상 가장 사랑을 받았던 테너이며 그의 음악들이 어떤 감동을 줬는지를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 첫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오른 이번 공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는 11월 17일과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이자 파바로티의 단골 파트너였던 안젤라 게오르규와 지휘자 유진 콘이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또 파바로티와 한 무대에서 공연했던 소프라노 신영옥, 코소보 출신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한 테너 라메 라하, 파바로티의 후계자라 불리는 테너 마테오 메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파바로티의 미망인이자 현재 파바로티 재단의 대표인 니콜레타 파바로티 여사가 딸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어서 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티켓은 오는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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