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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l 사전예방 차원 산란노계 도태 추진


입력 2017.09.12 13:46 수정 2017.09.12 13:50        이소희 기자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 대상 희망 농가에 자조금 지원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 대상 희망 농가에 자조금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계란을 오래 낳은 닭) 도태를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에 사용되고,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의 이유로 70주령 이후에 도태를 하지만 지난해 이후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의 대규모 살처분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산란계의 생산 주령이 연장됐다.

또한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 영향으로 국내업체들이 산란노계 가공원료육 사용을 줄이면서 산란노계 도태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되는 도태는 100주령 이상의 오래된 산란노계부터 약 100만수를 대상으로 도태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조금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00주령 이상의 산란노계는 약 145만수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체 산란노계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란노계 처리 지원 비용은 마리당 약 900원 정도의 랜더링 처리를 해 비료화에 소요되는 비용 약 9억 원을 자조금으로 지원한다. 노계가격은 별도로 지원되지 않는다.

도태 지원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양계협회, 시·도 협조) 주관으로 12일부터 30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산란노계 도태 비용을 지원 받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대한양계협회 또는 지자체에 15일까지 산란노계 도태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산란노계 도태 지원을 통해 산란계 농가의 적정 산란계 마릿수를 유지시켜 농가의 안정적인 계란 생산을 도모하고 AI 발생을 사전에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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