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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딛고 '부산의 여왕'으로 귀환


입력 2017.09.12 09:18 수정 2017.09.17 22:38        이한철 기자

영화 '유리정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화제 기간 내내 스포트라이트 집중될 듯

배우 문근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유리정원'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 리틀빅픽쳐스 배우 문근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유리정원'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 리틀빅픽쳐스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네 차례나 수술을 받은 배우 문근영(30)이 '부산의 여왕'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1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영화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색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이야기다.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난다.

문근영은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았다. 그간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다. 특히 2015년 '사도' 이후 2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문근영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몇 번 참석한 적이 있지만, 작품으로 간 적은 없었다. 이번에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유리정원'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수원 감독은 영화 '마돈나'로 2015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에 초청되고, '명왕성'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제65회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 장편영화 데뷔작 '레인보우'로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다. 이번 '유리정원'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또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유리정원'은 다음달 12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공개된다. 정식 개봉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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