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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보나, 제2의 혜리 될까


입력 2017.09.12 08:49 수정 2017.09.12 09:30        부수정 기자

사춘기 여고생 이정희 역 맡아

싱그러운 모습 표현해 '호평'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가 대구 여고생으로 첫 등장, 안방극장에 복고 바람을 예고했다.KBS2 '란제리 소녀시대' 화면 캡처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가 대구 여고생으로 첫 등장, 안방극장에 복고 바람을 예고했다.KBS2 '란제리 소녀시대' 화면 캡처

사춘기 여고생 이정희 역 맡아
싱그러운 모습 표현해 '호평'


걸그룹 우주소녀 보나가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사랑스러운 여고생으로 분해 안방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보나는 사랑스러운 사춘기 여고생 이정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보나는 극 중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현세대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정희는 똑단발 헤어스타일에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친구들과 함께 미팅을 나선 정희는 기대하며 빵집에 들어섰지만,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없자 실망했다. 정희는 커플이 되길 원치 않았던 배동문(서영주)과 짝이 됐고, 동문은 정희를 마음에 들어 했다.

정희는 자신에게 반한 동문이 계속 미소를 띠자 마음속으로 '하... 그래 좋나'라며 울상을 지었다. 동문이 "니는 인상이 참 좋은 거 같다. 혹시 브룩 쉴즈 닮았단 소리 안 들어 봤나?"라고 묻자 정희는 "글쎄? 임예진 닮았다는 소리는 쫌 들어본 거 같은데"라며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동문의 마음을 좀처럼 받아주지 않던 정희는 옆 학교 인기 많은 남학생 손진(여회현)에게 사랑에 빠졌다. 정희는 손진이 자주 온다는 도서관을 수소문해 찾아가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손진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희는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다 넘어졌다. 손진은 그런 정희를 업어 치료를 해주고 집까지 데려다줬다.

손진은 정희에게 "정희야. 또 보자"라고 했고, 정희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손진이 미소를 지으며 "다음부턴 그래 무리해가 쫓아오지 마라. 그러다 큰일 난다"며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 그러자 정희는 창피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극 중 보나는 천방지축 왈가닥 소녀 이정희 역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첫 주연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똑단발과 교복, 말투로 7080 세대의 아련한 추억을 이끌며 향수를 자극했고,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표현했다.

보나는 KBS2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데 이어 '란제리 소녀시대'의 주인공 이정희 역을 꿰차게 됐다.

첫 방송 전에는 보나의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나의 연기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누리꾼들은 "보나, 제2의 혜리가 되는 건가?", "이 정도면 괜찮은 연기인 듯하다"고 보나의 연기를 호평했다. 반면 보나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평도 많았다. 특히 사투리 연기가 어색했다는 지적이다.

보나가 향후 회차에서 극에 녹아들며 무난한 연기력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첫 방송에서 '란제리 소녀시대'는 전국 시청률 4.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조작'은 10.3%와 12.4%로 집계됐고, MBC '왕은 사랑한다'는 5.8%와 6.4%를 나타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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