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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투자·제작' 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입력 2017.09.11 20:57 수정 2017.09.11 20:57        이한철 기자

11월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개막

김종구·문성일·정민·김수용 등 '신구조화'

뮤지컬 '팬레터' 캐스팅이 공개됐다. ⓒ 라이브(주) 뮤지컬 '팬레터' 캐스팅이 공개됐다. ⓒ 라이브(주)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1월 10일부터 함께 할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했다.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공연에는 전 시즌에서 감성적이고 호소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종구, 문성일,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다시 돌아온다. 여기에 김수용, 정민, 문태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캐스팅돼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먼저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은 문태유, 문성일, 손승원이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또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은 김수용과 김종구, 시인이자 소설가 이윤 역은 박정표와 정민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여류 작가 히카루 역은 소정화, 김히어라, 조지승이 맡았으며 명일일보 학예부장이자 소설가 이태준 역에는 양승리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윤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인 김수남 역은 손유동과 이승현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큐슈대를 졸업한 엘리트 평론가 김환태 역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권동호가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극의 중심을 한층 더 탄탄하게 잡는다.

'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특히 올해는 영화계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 로기수',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통해 가장 핫한 연출가로 자리매김한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안무감독 신선호, 음악감독 김길려 등 국내 최정상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로 작품의 대중성과 음악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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