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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강수연 "책임지고 사퇴…영화제는 개최돼야"


입력 2017.09.11 19:40 수정 2017.09.17 22:35        이한철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

"해결하지 않은 숙제 많아, 영화제 후 떠날 것"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사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강수연은 김동호 이사장과 함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며 동반 사퇴를 공식화했다.

이는 사무국 직원들의 반발에 따른 것이다. 당시 사무국 직원 24명은 성명서를 통해 "영화제 정상화와 제22회 영화제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그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2개월여 동안 집행위원장을 향해 합리적인 의견 개진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는 논점 흐리기와 책임전가로 일관하며 대화와 소통에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며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매해 영화제 개최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올해 영화제까지 최선을 다한 후에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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