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이어 지방 정비사업도 시공사 선정 '활발'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4일 21:53:15
강남권이어 지방 정비사업도 시공사 선정 '활발'
이번 주에만 입찰 2곳, 시공사총회 4곳 앞둬
올해 수주 목표 채우기 위한 하반기 실적 분수령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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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12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 이번 주 시공사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앞둔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현장 모습.ⓒ 데일리안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수주 열기가 수도권과 지방으로 옮겨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밖의 알짜 정비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올해 지방권 최대 규모인 1조원대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에 강남권 수주실적이 다소 부진한 대형건설사들은 실적을 채우기 위해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중견사들도 틈새시장인 지방 알짜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위해 막바지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수도권과 지방권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입찰 2곳, 시공사 선정 총회 4곳이 열린다.

입찰은 ▲경남 거제 고현주공아파트 재건축 ▲대구 현대백조타운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총회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안산 고잔연립9 재개발 ▲안양 비산1동 주민센터 주변 도시환경정비 ▲대전 성남1구역 재개발 등이다.

이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곳은 16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는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법전동 71 일대에 최고 60층 높이의 아파트 18개동 총 3480가구 규모의 아파트(임대 174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4개동을 신축하는 것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이 3파전을 치르고 있다.

각 건설사의 조건을 보면 롯데건설은 이사비용으로 1억원을 제시해 SK건설(3000만원)과 현대산업개발 (5500만원)보다 우세하다. 이 중 조합원 무상지급 부문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롯데건설 3000만원(원천세 시공자 부담) ▲SK건설 1000만원 ▲현대산업개발 5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2015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된 후 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조합 재설립 등으로 정상화에 성공한만큼 이번에는 시공사를 확정해 사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정적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에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유독 컸던 경남 거제 고현주공아파트 주갠축 시공사 입찰이 있다. 지난달 현설에는 무려 10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만약 이날 입찰이 성사되면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경남 거제시 고현로13길 30-7 일대에 지상 2층~지상 28층 높이의 새 아파트 928가구와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사업규모는 약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날 대구 현대백조타운 재건축도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대구 달서구 와룡로15길 86일대에 아파트 1196가구글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현설에는 7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16일에는 경기도 안산 고잔연립9구역 재개발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갖는다. 현재 이 사업의 시공권을 위해 한화건설과 호반건설이 입찰을 넣은 상태다. 이 곳은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사2층~지상25층 규모로 아파트 390가구와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17일에는 경기도 안양 비산1동주민센터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비산1도 554-5 일대를 지하3층~지상25층 아파트 230가구를 새로 짓게 된다. 현재 KCC건설과 우미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2파전을 치르고 있다.

같은 날 대전 성남1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 선정총회를 갖고 시공사를 뽑는다. 금호산업과 우미건설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시공사는 이곳에 지사2층~지상30층 규모의 아파트 1242가구와 부대시설을 짓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지방 정비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올해 목표 채우기 위한 하반기 수주 실적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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