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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킹]결승 만루포 KIA 안치홍·KIA전 완봉 LG 소사


입력 2017.09.11 18:21 수정 2017.09.11 18: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9월 2주차 금주의 선수 발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11일 현재 순위. ⓒ KBSNSPORTS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11일 현재 순위. ⓒ KBSNSPORTS

KBS N 스포츠가 9월 2주차 2017 KBO리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11일 발표된‘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차트 타자 1위는 KIA 최형우(1,417.4)이며, 투수 1위는 KIA 헥터(1,281.0)다.

많은 선수들이 한 주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9월 2주차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차트에서는 2사 후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린 KIA 안치홍(타자)과 팀 타율 1위 KIA를 상대로 완봉승 따낸 LG 헨리 소사(투수)가 특히 두각을 보였다.

안치홍은 8일(금)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KIA의 4연패 사슬을 끊는 결정적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나지완의 동점 내야 안타로 5-5 동점을 이룬 가운데 안치홍은 2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송창식의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호쾌한 만루 홈런(시즌 16호)을 쏘아 올렸다.

투아웃 이후 터진 만루홈런은 KIA의 연패를 끊는 결승타가 됐다. 타선의 침체 속에 2위 두산의 압박을 받아오던 KIA의 속을 풀어주는 시원한 한 방이었으며, 2014년 광주 롯데전 이후 1126일 만에 개인 통산 안치홍의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이었다.

안치홍은 경기 초반에도 추격의 발판이 됐다. 2회말 1사 후 나지완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안치홍은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으며 후속 타자 이범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높은 승리기여도를 보인 안치홍 덕에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특타 훈련을 지시한 김기태 감독과 박흥식 코치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안치홍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엄지를 들었다.

홈런이라고 다 같은 홈런이 아니다. 안치홍은 결정적 상황에서 점수를 뒤집어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만들어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8일(금) 차트에서 4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의 ‘진짜 실력’이 입증된 셈이다.

KIA 안치홍 ⓒ 연합뉴스 KIA 안치홍 ⓒ 연합뉴스

마운드에서는 KIA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LG 소사가 돋보였다. 소사는 6일(수)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시즌 9승)을 따냈다.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이었다. 소사의 첫 번째 완봉승은 KIA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2년 10월 5일 광주 삼성전이었고, 두 번째 완봉승은 지난 2015년 6월 17일에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거뒀다. 통산 세 번의 완봉승이 모두 KIA와 얽혀있는 셈이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는 KIA 임기영이 2회, kt 고영표, 피어밴드, 두산 유희관, 장원준이 완봉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소사가 그 뒤를 이었다.

총 114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최고구속 시속 156km를 기록한 빠른 공(59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속 140km대를 자랑하는 슬라이더에 포크볼까지 더해 팀타율 1위 KIA의 타선을 묶었다.

소사는 8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공격적인 투구로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든 덕에 8개의 안타를 맞고도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 1사 만루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안치홍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탈출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해당 경기로 소사는 평균자책점을 기존 4.04에서 3.81까지 낮췄다. 소사의 역투로 6-0 승리를 거둔 LG는 꺼져가던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데일리)’ 6일(수) 차트에서 소사는 승리기여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39.4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금주 가장 높은 점수다. 소사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종합)’ 투수 부문에서도 누적 점수 909.4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라와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상황중요도와 승리기여도를 바탕으로 타자와 투수의 ‘진짜 실력’을 기록해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결정적인 상황의 활약에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화한다.

중요한 순간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진짜 실력’에 기반을 둔 ‘진짜 랭킹’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경기 직후 업데이트되는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와 점수를 바탕으로 그 날의 경기를 평가할 수 있고, 선수들의 활약 추이로 향후 경기도 예측할 수 있어 프로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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