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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사위원장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입력 2017.09.11 14:07 수정 2017.09.11 14:14        이선민 기자

“김정은의 공격적인 방식, 그 대가는 절멸”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자료사진)ⓒ데일리안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자료사진)ⓒ데일리안

“김정은의 공격적인 방식, 그 대가는 절멸”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NBC 방송은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적으로 거론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도 새로 주목받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10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불과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다”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중국과 다소간 무역을 끊는다면 미국에 해가 되겠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언가 변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정부정책과 다르지만, (전술핵 재배치를)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 압박용의 전술핵 배치를 시사한 것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전술핵 반입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우리가 전술핵을 도입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약해지고, 동북아 전체로 핵무장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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