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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이병헌·조진웅 '진짜 아닌 진짜 같은 그들'


입력 2017.09.09 00:37 수정 2017.09.11 18:27        이한철 기자

가을 극장가, 실화 소재로 한 영화 줄줄이

믿고 보는 연기력, 실존인물 완벽변신 기대감

왼쪽부터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남한산성' '대장 김창수' 포스터. ⓒ UPI, CJ엔터테인먼트, (주)키위컴퍼니/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왼쪽부터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남한산성' '대장 김창수' 포스터. ⓒ UPI, CJ엔터테인먼트, (주)키위컴퍼니/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올 가을 극장가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의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를 시작으로 '남한산성'과 '대장 김창수'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실화 기반의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면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먼저 반전 매력과 함께 유쾌함으로 무장한 '아메리칸 메이드'의 톰 크루즈가 단연 눈에 띈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배리 씰은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전설적인 인물이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 모범적이고 평범한 모습부터 영악하고 능글맞은 모습까지 극과 극의 면모를 선보이며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거구였던 배리 씰의 외형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23kg 가까이 늘리고,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코믹하면서도 망가지는 연기로 실존 인물에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 신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비행기를 운전, 배리 씰의 화려한 비행 능력까지 소화해냈다.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에서는 충무로 대표 배우 이병헌이 최명길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다.

이병헌은 '남한산성'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는 캐릭터를 맡아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실제 역사를 재현한 작품인 만큼 진지하고 심각하게 연기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명품 사극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해온 조진웅이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성장해가는 김창수 역을 맡아 혼신을 다한 진심 어린 연기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계에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진웅이 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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