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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그의 인생을 바꾼 뮤지컬 '틱틱붐'


입력 2017.09.07 22:01 수정 2017.09.07 22:01        이한철 기자

조나단 라슨 자전적 작품, 뮤지컬 '틱틱붐' 개막

서른 살 젊은이의 꿈과 사랑, 좌절과 희망 담아

배우 이석준이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이석준이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이석준이 뮤지컬 '틱틱붐'과의 첫 인연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었다.

이석준은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열린 '틱틱붐' 프레스콜에서 "친구인 이건명이 '틱틱붐' 초연 무대에 선 것을 보고 전부 내 이야기 같아 맨 앞줄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석준은 "'틱틱붐'은 서른이라는 나이를 다룬 작품인데, 내가 서른 살 땐 너무 힘들어 뮤지컬을 그만두고 싶어 했던 시기"라며 "이 작품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에 대해 "사실 이 분의 작품은 그다지 감흥이 없었던 때였다. '렌트'도 마찬가지다"라면서 "그런데 이 사람의 인생이 녹아 있는 '틱틱붐'을 보고 '누구나 힘든 터널을 지나가는 거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인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른 살을 앞둔 젊은이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을 비롯해 정연,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이 출연한다. 10월 15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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