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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틱붐' 오종혁 "군대서 '서른즈음에' 들으며 울었다"


입력 2017.09.07 20:15 수정 2017.09.07 21:49        이한철 기자

조나단 라슨 자전적 작품, 뮤지컬 '틱틱붐' 개막

서른 살 젊은이의 꿈과 사랑, 좌절과 희망 담아

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틱틱붐' 배우 오종혁이 서른 살 때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 "군대에 있어 딱히 기억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는 뮤지컬 '틱틱붐' 프레스콜이 열렸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인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른 살을 앞둔 젊은이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날 오종혁은 서른 살 때 기억나는 추억을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 "서른 살에 이등병이었기 때문에 뭘 느끼고 할 새가 없었다"고 웃기면서도 슬픈 기억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나마 기억이 나는 건 자려고 누웠는데 당직 사관이 저를 놀리려고 취침시간에 '이등병의 편지'랑 '서른 즈음에'를 틀어주더라. 그 노래를 들으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막을 올린 '틱틱붐은' 배우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을 비롯해 정연,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이 출연한다. 10월 15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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