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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 도입된다


입력 2017.09.05 12:00 수정 2017.09.05 10:09        부광우 기자

전용 콜센터 설치하고 펀드 전문 상담인력 배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중심 맞춤형 상담 제공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상품 관련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콜센터가 설치되고, 이를 통해 고객별 1대 1 서비스가 제공된다.ⓒ픽사베이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상품 관련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콜센터가 설치되고, 이를 통해 고객별 1대 1 서비스가 제공된다.ⓒ픽사베이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상품 관련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콜센터가 설치되고, 이를 통해 고객별 1대 1 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부터 이 같은 내용의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최저보증옵션 가입 시 보험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이다.

문제는 변액보험의 경우 통상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수적임에도, 보험설계사 등이 판매에만 치중하면서 주기적인 상담을 통한 펀드 관리 등 유지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점이다.

특히 보험사는 변액보험 자산운용을 대부분 자산운용사에 위탁하고 있어 보험사 자체적인 수익률 관리체계가 부족하고, 펀드 관련 정보제공이나 상담서비스 제공도 미흡한 상황이다.

또 보험계약관리내용 등을 통해 적립금 현황과 기간별 수익률 등 개황 중심의 방대한 자료가 제공되지만, 정보제공이 의무화된 사항을 나열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고 정작 펀드변경 등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소비자가 금융·경제 시장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설계사나 콜센터 등을 통해 상담·자문 등을 요청할 경우 펀드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한 수준 정도의 단순 상담만 가능해 효과적인 대응이 곤란했다.

이번에 금감원이 도입하기로 한 펀드주치의 제도는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23개 생보사 모두 펀드주치의가 상담·자문을 하는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험회사 콜센터 내 변액보험 펀드전용 안내메뉴를 신설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펀드주치의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각 보험사들이 상담에 필요한 최소인력을 확보하게 할 예정이다. 변액보험판매자격이나 종합자산관리사 시험합격자, 펀드 관련 자격보유자를 배치시키고, 상담가능인력 확보 등을 고려해 변액보험 전용콜센터에 2명 이상의 펀드주치의를 두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펀드변경을 하려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투자성향 등을 감안한 맞춤형 상담이 실시된다. 펀드별 위험등급분류에 따른 투자가능 펀드 정보 등을 제공하고 고위험 펀드로 변경 시 펀드적합도 재평가 등 필요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분산을 위한 회사 자체적인 다양한 제도나 절차 등 기본적인 팁들도 추가 안내된다.

펀드주치의가 소비자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보험사 자체교육과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연수도 병행된다. 보험연수원에 변액보험 심화과정 신설 등을 추진해 펀드주치의뿐 아니라 변액보험 설계사 등에게도 심도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시범 실시 과정에서 상담절차와 상담인력 수준, 소비자가 원하는 상담내용 등 보완 필요사항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펀드주치의 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위험성향 등을 고려해 눈높이에 맞는 상담서비스를 제공, 올바른 펀드 선택과 변경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변액보험 가입 후 전문가에 의한 상담을 통해 펀드 관리 등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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