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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7]송대현 LG전자 사장 "2020년까지 스마트홈 투자 2배 확대 "


입력 2017.09.03 10:00 수정 2017.09.03 15:16        베를린(독일)=데일리안 김해원 기자

3년내 스마트홈 연구개발 인력 50% 늘릴 것

올해 출시 생활가전 전제품에 와이파이 탑재...AI가전 지속 확대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IFA 2017'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송대현 사장은, "AI 가전, IoT, 로봇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LG전자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IFA 2017'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송대현 사장은, "AI 가전, IoT, 로봇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LG전자

3년내 스마트홈 연구개발 인력 50% 늘릴 것
올해 출시 생활가전 전제품에 와이파이 탑재...AI가전 지속 확대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홈 분야 투자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50%늘릴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연결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가전, 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히지 않고 "연구개발 인원수 투자 등을 강화하는데 사업의 우선순위를 당기겠다"며 "정량적인 부분 보다는 정성적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또한 수년 내에 필요한 스마트홈 역량을 경쟁사에 앞서 확보하기 위해 IT 업계 및 학계와 다각도로 협업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가전 제품에 인공지능 융합도 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현재 쇼핑센터나 도서관, 평창올림픽 등에서 안내로봇에 대한 요청이 와서 확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지능화된 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라인업은 현재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를 아우른다. 향후 다른 가전 분야로도 인공지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송 사장은 "로봇청소기 지능이 5살 정도 된다고한다"며 "오랜 시간 데이터가 쌓여 결과물로 나타난 것으로 로봇청소기 청소하다가 발을 갖다대고 저리가 라고 하면 실제로 저리 간다. 로봇청소기 써보면 웬만한 딸보다 낫다"고 말했다.

LG전자는 IoT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허브 기기, 각종 연동 기기 등이 상호 연결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연결성’을 지속 강화하며 스마트홈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해왔던 무선인터넷을 올해부터는 빌트인 가전, 건조기, 통돌이 세탁기, 벽걸이 에어컨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송 사장은 "월드와이드 가전업체 중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둘 정도가 가전 뿐 아니라 핵심 역량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보면 모바일 기술이라든지 각종 센서 클라우드가 결 합 돼야 하는데 하는데 우리는 다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더 나은 생활이나 편리함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라며 "나와있는 플랫폼에 대한 연동성과 교류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적극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생활가전) 부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송 사장은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서 준비된 대로 관리하다 보니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하반기에는 중장기 미래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가 따라오면 앞서갈 준비도 하고 있다. 빨리 앞서 가는 게 안 잡히는 방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기본 방침은 시너지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한다는 것"이라며 "분야가 제한돼 있지 않고, B2B를 많이 보고 있다. 우리가 없는 유통이나 독특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가전 제어에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연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 냉장고 등에 OCF 플랫폼을 적용, OCF기반의 타업체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초프리미엄 전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약 10개 국가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선보이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올해 이태리, 스페인까지 포함해 유럽 주요 5개 국가에는 ‘LG 시그니처’ 전 제품을 출시했다.

내년에는 ‘LG 시그니처’ 제품 라인업을 에어컨 등 다른 생활가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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