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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올해 AI 인수·투자 13건…1100억원 투입


입력 2017.09.01 22:22 수정 2017.09.02 00:22        이배운 기자

“AI 기술과 시너지 발휘 목적”…4차산업혁명 미래기술 확보

올 하반기 포털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5년간 5000억원 투자

네이버 2017년 인공지능 기술 관련 투자·인수 현황 ⓒ데일리안 네이버 2017년 인공지능 기술 관련 투자·인수 현황 ⓒ데일리안

“AI 기술과 시너지 발휘 목적”…4차산업혁명 미래기술 확보
올 하반기 포털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5년간 5000억 투자


네이버가 지난 1월부터 총 1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13건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AI 관련 벤처·스타트업의 기술을 적극 인수하고 시너지를 발휘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핵심 기술 및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네이버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 프로젝트인 ‘D2 Startup Factory(D2SF)’는 지난달 31일 AI 분야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FuriosaAI)’, ‘딥픽셀(Deepixel)’ ,‘크라우드웍스(CrowdWorks)’ 세 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각각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영상 내 물체 인식 추적, AI 학습용 데이터 기술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투자목적을 밝혔다.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소음차단 및 음성인식 블루투스 헤드셋을 개발한 ‘오르페오 사운드웍스(ORFEO SoundWorks)’ 투자도 AI 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기와 사람을 연결하는 형태가 시각적 인터페이스가 아닌 음성 인터페이스로 대체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네이버를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은 사람의 대화를 정확하게 알아듣고 대답하는 AI 스피커 제작 및 기능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프랑스 소재의 첨단기술연구센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인수 역시 네이버의 AI 기술 확보전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연구개발 고급 인재 80여명을 확보하고 자율주행차, 3차원 실내 지도 제작 로봇 등 '생활환경지능'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네이버는 올 하반기 포털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녹여내 사용자와 AI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창에 스마트렌즈, 음성인식 기능 등을 탑재해 번역, 문자인식, 바코드 인식, 이미지 기반 콘텐츠 자동분류 등 AI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는 AI 관련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AI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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