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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보인 조준호 사장 "V30 가장 아름다운 폰"


입력 2017.08.31 18:33 수정 2017.08.31 21:32        배를린(독일)=데일리안 김해원 기자

쉽게 찍고 보낼 수 있는 동영상 특화 전략 강조

"실적 개선 중...갤노트8 타깃으로 대안 제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케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사장)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케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사장)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사장)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준호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재 마리팀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V30은 동영상에 역점을 뒀다"며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V30은 ‘일상이 영화가 된다’는 컨셉으로 스마트폰 최초로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카메라와 시네 비디오 모드를 적용했다.

특히 120도 광각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해 풍경사진, 단체 사진 등에 활용도가 높다. 또한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Cine Video)’ 모드는 다양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조 사장은 "한마디로 동영상을 정말 쉽게 찍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는 폰"이라며 "젊은 세대가 동영상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상은 세대와 관계없는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특화 전략에 대해 "V10을 할 당시에는 미국은 동영상, 한국은 오디오에 초점을 맞췄는데 지난 2년동안 보면 동영상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대부분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는데 얼리어답터가 아닌 트랜드라고 생각을 했다"며 "다만 초기 전문가 모드로 했던 것을 아무나 찍어도 쉽게 화질과 성능이 나올수있도록 만들어간게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제품은 얇고 가벼운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강화된 카메라 기능에 중점을 뒀다. 대화면 폰의 편견을 깬 7.3mm의 얇은 두께를 적용했고 무게도 158g으로 전작인 V20(173g)V30은 158g로 대폭 가벼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사장은 이와 관련, "7.3미리는 정말 손에 쏙 들어오고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도 있어 아름다운 폰이라고 자부한다"며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여서 여성들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면에서는 전문가 모드가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도 미리 선택돼 있는 것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좋다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출시를)해서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본 LG전자는 V30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양강 체제가 세다보니 만만치 않다"며 "얼마나 빨리 이익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전년도 보다 분기별로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유럽에서는 V시리즈의 큰 화면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V30모델은 사이즈에 많은 신경을 써서 반응이 괜찮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번 IFA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한 뒤 유럽 거래선들과 만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날 공개한 V30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내달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TV광고도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공격적인 광고를 노출하는 등 기존과는 탈피한 전략을 펼쳤다.

조 사장은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마케팅에 대해 "고객에게 확실한 선택의 대안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갤럭시노트8과 제품 자체의 특징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영상과 음악 등 멀티미디어에 특화 돼 있고 크기 등 뚜렷히 대조가 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광고는 대안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너무 공격적인 것이 아니냐고 생각은 했지만 확실한 대안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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