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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수능개편 유예…교육개혁 방안 내년 8월까지 마련"


입력 2017.08.31 10:30 수정 2017.08.31 10:31        하윤아 기자

2021학년도 수능 현행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

김상곤 "대입전형,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단순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북 장관. ⓒ데일리안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북 장관. ⓒ데일리안

2021학년도 수능 현행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
김상곤 "대입전형,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단순화"


교육부가 수능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2018학년도)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능개편 관련 브리핑에서 "수능 개편 방안에 관한 이해와 입장의 차이가 첨예해 짧은 기간 동안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특정 안으로 확정하고 강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개편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교육부의 수능개편 시안 발표 후 교원 간담회·학부모 경청투어·권역별 공청회 등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 반영한 수능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입장차가 첨예해 합의 도출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은 현재의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이후 종합적인 분석과 연구,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국가교육회의의 자문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안에는 고교 학점제, 성취평가제, 고교체제 개편을 포함한 고교 교육 정상화 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대입정책까지 포괄적으로 담는 한편, 현재 중3 학생들과 학부모님께서 2021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과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입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는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철학이 학교현장에 구현될 수 있도록 대입전형을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단순화 하겠다"며 ▲논술전형 축소 ▲예체능 제외 교과 특기자전형 단계적 폐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폐지 등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대입 체제를 안정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대입제도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입 정책을 3년 6개월 전까지 발표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학습하고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게 함으로써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대입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새 정부의 교육부는 이전 정부의 '불통의 교육부'가 아니라 '소통의 교육부'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기대와 역사적 사명에 어긋나지 않는 교육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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