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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순 문자 공개..."다급해요" 계좌 전송


입력 2017.08.30 18:21 수정 2017.08.30 18:21        스팟뉴스팀
두산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을 받은 최규순 전 심판. ⓒ 연합뉴스. 두산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을 받은 최규순 전 심판. ⓒ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직 프로야구 심판이 구단 측에 돈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손 의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최규순 전 심판은 지난 2013년 10월 15일 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이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최 전 심판은 “다급한 일이 생겼는데 통화가 가능하느냐”고 물었고, 이후 자신의 계좌번호를 전송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걱정 마시고 일 잘 처리하세요. 지금 300만원 보낼게요”라고 답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1일 최 전 심판이 다시 김 대표이사에게 문자를 보내 “한 번 더 도와주십쇼. 시리즈에 들어가야 하는데 상황이 넘 급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이번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며 “단장에게 한 번 얘기해보라”고 답했다.

해당 사실은 지난달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당시 야구팬들은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돈 거래가 오고갔다는 사실 자체에 의구심을 거두지 못했고, 급기야 성난 팬들이 두산의 해체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끝내 지난달 3일 김승영 사장이 “팬들과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소문만 무성하던 돈거래 등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둘러싼 의혹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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