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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세대 V2X 풀모듈’ 세계 첫 개발


입력 2017.08.30 09:55 수정 2017.08.30 10:11        이홍석 기자

핵심부품 3종 1개로 통합...최신 칩셋 장착

통신 칩셋별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 확보

LG이노텍 '2세대 V2X 풀모듈'.ⓒLG이노텍 LG이노텍 '2세대 V2X 풀모듈'.ⓒLG이노텍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용 ‘2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V2X는 ‘차량·사물간 통신(Vehicle To Everything)’의 약자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에 교통·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통신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이 V2X 모듈이다.

‘2세대 V2X 풀모듈’은 통신 프로토콜을 제어하는 HCI모듈과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3종의 V2X 핵심 부품을 1개로 통합한 혁신제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모듈은 상용화 가능 수준의 무선통신 성능에 1세대 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사이즈가 작아 차량 어디에나 장착하기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완성차 및 차량부품업체들은 여러 부품을 별도로 장착하고 테스트할 필요 없이 ‘2세대 V2X 풀모듈’을 사용해 커넥티드카의 통신 성능과 안전성, 품질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섭씨 105도의 고온 열충격에도 정상 작동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독자 개발한 방열 설계 기술을 적용,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에 이르는 한여름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문제가 없다.

아울러 크기도 신용카드의 3분의 1 정도로 작아 차량 내부 어디라도 장착하기 좋다. HCI모듈·HSM·AP 등 주요 부품을 모두 탑재하고도 가로 40밀리미터(mm), 세로 35mm, 두께 4mm로 초소형을 구현했다.

이 모듈은 통신 속도 6Mbps 기준으로 송신 전력 23데시벨밀리와트(dBm)에 수신 감도 -94dBm를 기록해 상용화 가능 수준을 넘어섰다. 차량이 120km/h로 빠르게 주행해도 1km 범위내에서 끊김 없이 송·수신 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LG이노텍은 이번 ‘V2X 풀모듈’ 개발로 커넥티드카 부품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완성차 및 차량부품업체들이 원하는 기능에 따라 HCI모듈부터 풀모듈까지 맞춤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V2X 칩셋 업체인 오토톡스, NXP반도체, 퀄컴의 칩셋별로 최적화된 V2X 모듈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차량용 통신 부품을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2년 전에 1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선봬 앞선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며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2X 통신모듈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6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및 법제화 움직임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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