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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택배산업, 급성장 속 첨단산업으로 변신 중"


입력 2017.08.28 11:00 수정 2017.08.28 10:01        이홍석 기자

최근 5년간 연평균 53.5% 성장...올해 시장 5165억위안 예상

택배업에도 드론·로봇·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 활용 확대

중국 택배산업이 드론·로봇·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첨단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소비 확대에 기여하면서 중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북경지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택배시장 발전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인당 2.7건에 불과했던 택배이용 건수가 2016년에는 22.6건으로 8배 이상 늘어나는 등 중국의 택배 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3.5%씩 급성장했다.

올해 중국의 택배시장 규모는 5165억 위안으로 확대돼 일 평균 1억1600만건의 택배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과거 단순 노동력 위주의 택배가 드론·로봇·빅데이터를 이용한 클라우드 창고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서비스로 변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택배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첨단기술 활용도 등이 점차 확대되고 크라우드(Crowd) 소싱 등 새로운 배송 방식도 속속 등장하는 등 중국의 택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택배 배송 크라우드(Crowd) 소싱은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일반 사회인을 택배 배송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례로 선퉁의 스마트 창고에서는 350개의 택배 분류 로봇인 ‘쇼황런’이 1일 60만 건의 택배를 처리해 70%의 인력을 절감했다. 또 순펑은 지난 2013년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실시, 올해 2윌까지 드론 분야에서 111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징둥은 쓰촨성과 산시성에 각각 185개와 100개의 드론 공항을 건설해 쓰촨성 제품의 중국내 모든 도시에 24시간내 배송을 추진한다. 또 시안 우주기지에 향후 5년간 205억 위안을 투자해 글로벌 물류본부, 무인시스템 산업센터, 클라우드 운영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스는 총 100개 중점 도시에 170개의 클라우드 물류창고를 건설한다.

또 중국의 온라인 쇼핑 발전에 힘입어 발전한 택배업계에서 직접 전자상거래 분야에 진출해 온라인 쇼핑을 활성화시키는 등 전자상거래와 택배업의 발전이 맞불려 상호 상승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가 ‘택배업은 신경제의 대표로 소비를 견인하고 생산을 촉진했다’고 밝힐 만큼 배송 서비스의 발전이 소비 확대와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신선제품과 맞춤형 농산품 배송 등 농산품의 도시 보급을 촉진하고 농민 전용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농촌-도시간 유통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차장은 “중국의 택배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택배업계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중국의 소비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농촌과 2·3선 도시 등 중국 전역에 대한 물류처리를 점점 효율화시키고 소비패턴까지도 변화시켜 가고 있는 택배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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