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통복서 vs 변화무쌍 파이터, '세기의 대결' 승자는?


입력 2017.08.27 07:22 수정 2017.08.27 07:25        이선우 기자
ⓒUFC 코리아 제공 ⓒUFC 코리아 제공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세기의 대결' 코앞으로 다가왔다. MMA 최고의 스타와 복싱 레전드의 대결인만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과 이들 경기의 중계방송에 대한 키워드들이 올랐다. 코너 맥그리거는 UFC에서 2체급 챔피언이자 거침없는 경기 스타일과 입담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49전 무패에 빛나는 그야말로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맥그리거의 경기 스타일은 독창적이다. 펀치와 발을 고르게 사용하고 상대가 방심하면 순간적으로 태권도의 뒤후리기와 같은 발차기를 날린다. 이는 맥그리거가 태권도, 가라데, 카포에라같은 다양한 스탠딩 기술을 익힌 탓이다. 간혹 한손으로 땅을 짚고 회전하는 발차기도 구사한다.

반면 메이웨더는 복싱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의 위빙은 상대의 어떤 펀치도 무력화시키는 독보적인 테크닉이다. 격렬한 복싱 경기를 치르면서도 메이웨더의 얼굴은 흠집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상대의 주먹이 그의 얼굴에 닿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주먹은 번개처럼 상대의 안면에 꽂아 넣는다. 무패신화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맥그리거가 단순히 입담만 좋은 선수였다면 UFC 최고의 스타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기도 화끈하기 때문에 팬들이 열광한다. UFC 동급 최강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만큼 거침없는 파괴력으로 승리를 쟁취해왔다. 그런 그가 복싱룰로 '복싱 레전드'인 메이웨더에게 도전한다. 과연 그의 도전정신이 성공할 수 있을까.

팬들은 복싱에서 쌓아올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세운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비록 은퇴를 했지만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를 해온 메이웨더는 복싱에 최적화된 몸과 센스를 갖추고 있다. 맥그리거가 아무리 강력한 펀치력을 갖고 있다해도 복서의 움직임 그것도 '레전드 복서'로 불리는 메이웨더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머리는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면서도 맥그리거의 승리를 바라는 팬들도 적지 않다. 메이웨더는 화려한 실력 못지않게 적지 않은 안티팬을 보유하고 있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치고 빠지는 그의 경기 스타일은 재미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전 '세기의 대결'이었던 파퀴아오와의 대결에서도 이같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맥그리거는 인터뷰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반면 메이웨더 역시 맥그리거의 자신감에 조소로 응답하고 있다. MMA가 아닌 복싱룰로 '복싱의 전설'인 메이웨더에게 도전장을 내민 맥그리거. 과연 그의 호언장담대로 메이웨더를 링에서 쓰러뜨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는 27일 권투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프로복싱 맞대결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총 8경기로 구성된 대회 중 오픈매치 4경기를 뺀 나머지를 무료 라이브 방송한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