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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기하지 않는 피츠버그


입력 2017.08.25 06:55 수정 2017.08.26 00: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피츠버그 지역언론, 도미니카 윈터리그 추진 계획 보도

강정호 ⓒ 연합뉴스 강정호 ⓒ 연합뉴스

강정호(30)를 포기하지 않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오는 10월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5일(한국시각)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월 중순 시작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나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도약이 필요한 선수들이 많이 찾는다.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2018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피츠버그다. 물론 비자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서의 얘기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다.

피츠버그는 지난 4월 한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를 위해 피칭머신까지 구매했다. 최고 시속 143마일(약 230㎞)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스타일의 슬라이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스타일의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는 피칭머신이다.

당시 허들 감독은 “강정호 문제는 우리 손을 떠났지만 이번 시즌 그를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강정호를 포기하지 않은 피츠버그다. 2015년 MLB에 데뷔(4년 1100만 달러)한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로 활약한 피츠버그의 핵심 자원이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후 도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3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 1심 판결을 받았다. 세 번째 음주운전에 대한 대가는 컸다. 항소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면서 비자도 받지 못했다. 미국으로 건너갈 수 없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시즌을 날리며 개인이나 피츠버그에 큰 손실을 안긴 강정호는 최근 유소년야구선수 대상으로 재능 기부에 나선 상태다. 피츠버그는 61승68패로 NL 중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25일 홈경기에서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를 상대로 끌려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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