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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박근혜 출당 논의 시작”…이르면 9월말 가시화


입력 2017.08.23 13:05 수정 2017.08.23 13:58        황정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친박·탈당파‘가 논의 대상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23일 탄핵과 관련된 인적청산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0월경 구체화 될 것으로 관측됐던 혁신위 인적청산 내용은 빠르면 9월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공격적으로 논의하겠다”며 방아쇠를 당기자 인적혁신안 마련을 당초 계획보다 서두르게 된 상황이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가 먼저 (인적혁신) 시동을 걸어서 저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래 스케줄보다 앞당겨서 오늘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인적 혁신 논의에서 다뤄질 3가지 범주를 제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따질지 문제, 친박(친 박근혜)라 불리는 분들이 그 실패를 왜 방치했냐는 문제, 대통령이 탄핵의 길로 가는데 빗장을 연 인물들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영역 간의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오는 24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에게 혁신위 업무 진행 사항을 전하고 관련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비롯한 인적쇄신을 둘러싼 당내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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