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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박해일, 이병헌-김윤석 사이서 숨 못 쉰 사연


입력 2017.08.24 00:10 수정 2017.08.29 19:46        부수정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병헌, 김윤석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병헌, 김윤석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병헌, 김윤석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은 "왕 역할을 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인조 역할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윤석 선배는 불덩이를, 이병헌은 얼음 덩어리를 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래서 인조 역할이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박해일은 또 "충심은 같으나 신념은 다른 선배들(김윤석, 이병헌)을 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 김윤석, 이병헌 선배가 5개월간 무릎을 꿇고 대사를 했다. 왕 입장에서 두 선배를 바라보는데 그게 참 부담됐다. 관절도 별로 안 좋은데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사에 신경썼고, 실수하면 선배들이 고생하니까 긴장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병헌은 "김윤석 선배가 매번 종잡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여서 받아치는 게 힘들었다. 워낙 김윤석 선배와 팽팽하게 대립하다 보니깐 박해일 씨가 오히려 더 고생했다. 숨도 못 쉴 정도였다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는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가 2007년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거처를 옮기고, 그 안에서 적군에 포위된 채 47일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9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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