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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존존스 또 약물, 코미어 눈물 거두나


입력 2017.08.23 11:32 수정 2017.08.24 08: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214 약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챔피언 지위 박탈 유력

두 번째로 영구 제명 주장까지 나와..코미어 회복 전망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존스가 또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존스가 또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존 존스(30·미국)가 약물 검사에서 또 양성 반응을 나타내 충격을 안겼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4일(한국시각) ‘ESPN’을 통해 “존 존스가 UFC 214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UFC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확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TMZ’ ‘MMA 파이팅’은 “약물 테스트를 마친 존 존스의 몸에서 스테로이드 튜리나볼(steroid turinabol)이 검출됐다”며 “공식 결과가 나오면 타이틀 박탈과 함께 다니엘 코미어가 챔피언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UFC 팬들은 큰 실망에 빠졌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을 앞두고도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과'가 있다. 그나마 해명이 받아들여져 출전정지 2년이 1년으로 경감됐다.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UFC 214 무대를 통해 복귀한 존 존스는 다니엘 코미어(38·미국)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1년여 공백이 있던 존스는 링러스트 없이 화끈한 TKO승을 따냈다.

라이트헤비급 8차 방어까지 성공했던 존스는 2015년 4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잃은 뒤 코미어를 꺾고 2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1년 자격정지에서 풀린 존스는 눈찌르기, 뺑소니, 약물 등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걷어내고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팬들은 “역시 존 존스다”라며 그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옥타곤 밖에서는 사고뭉치지만 옥타곤에만 들어서면 화려한 기술과 냉정한 경기운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치명타를 맞게 됐다. 존스를 지지했던 팬들도 등을 돌렸다. UFC와 관련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젠 안녕이다” “영구제명이 불가피하다” “UFC를 망치는 못된 챔피언”이라는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흉내 내듯 헤비급 브록 레스너에게 던진 도전장도 휴지조각이 되게 생겼다.

존 존스에 패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던 코미어가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미어 인스타그램 존 존스에 패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던 코미어가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미어 인스타그램

존 존스에게 패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코미어가 챔피언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미어는 UFC 214 경기 후 “존스에게 두 번이나 졌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없다”고 자책했지만 존스가 벨트를 박탈 당한다면,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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