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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부정투구 또 논란...4월 조원우 감독 항의


입력 2017.08.22 18:22 수정 2017.08.23 11: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일 글러브에 직접 로진 터는 행위 등으로 논란

지난 4월 롯데전에서는 투구폼 논란 휩싸여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 SBS SPORTS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 SBS SPORTS

배영수(36·한화)가 또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로진백 가루를 묻히는 행위가 문제가 됐다. 배영수가 오른쪽 허벅지에 로진백 가루를 묻힌 뒤 볼을 문지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공을 잡은 글러브에 직접 로진을 털기도. 당시 심판은 이 부분을 문제 삼지 않았고, 롯데 측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야구팬들은 좌시하지 않았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배영수 부정투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야구 팬들은 “분명히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다. KBO리그에서 16시즌 활약한 현역 최다승(134승) 투수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지난 21일에는 SBS 스포츠 '주간야구'에서 배영수 부정투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은 "충분히 의심이 가도록 행위를 했다"며 "글러브에 로진을 털었고 볼을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저렇게 해선 안 되는데 했다. 저런 모습은 정정당당하지 않다.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야구 규칙 8조 2항에는 볼에 이물질을 붙이는 것, 공이나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공을 글러브나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등 어떤 식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야구팬들이 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지난 4월 27일 롯데전에서 배영수는 와인드업 자세에서 왼쪽 다리를 들어 올린 뒤 다리를 멈춰서거나 발목을 흔들었다. 롯데 타자들은 배영수가 보인 다양한 투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5.1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계속 경고를 줘야 했다. 공을 던질 때 일시정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투구였다. 야구규칙에 따르면 '와인드업 포지션 및 세트 포지션에서 투수가 투구동작 중에 고의로 일시정지하거나 투구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않고 의도적으로 동작을 하거나 손발을 흔들하면서 투구하는 것"을 부정(반칙) 투구로 규정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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