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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IS·탈레반 손잡고 세력 확장 나서


입력 2017.08.21 17:19 수정 2017.08.21 17:19        스팟뉴스팀

유엔 ‘전범급 잔혹행위’ 확인

유엔 ‘전범급 잔혹행위’ 확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탈레반과 손잡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세력 확장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레반과 IS 대원들이 이번 달 초 아프간 사리풀 주 미르자왈랑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대량학살을 자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지역 장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량학살 의혹을 부인했지만, IS와 손잡고 미르자왈랑을 장악한 후 마을을 탈출하려던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UNAMA는 IS와 탈레반이 미르자왈랑의 시아파 마을 등에서 최소 36명을 살해했고, 이중엔 민간인이 최대 27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민간인 사망자 중에는 여성 1명과 10대 남성 4명, 60살 이상 남성 13명이 확인됐다.

아프간 당국도 탈레반과 IS가 이례적인 합동공세를 벌여 50명 이상을 살해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참수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IS는 중동에서 점점 세력을 잃고 있었고 탈레반도 연합군의 공세로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뉴욕타임즈는 아프간 동부 등에서 세력다툼을 벌여온 두 세력이 공생관계로 변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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