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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차기 부총재보 인사 주목…'통화정책국장' 등 유력


입력 2017.08.21 15:08 수정 2017.08.21 20:50        이미경 기자

31일 통화정책회의전 임명 가능성 높아

한국은행 부총재 선임으로 공석이된 부총재 보 선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안 한국은행 부총재 선임으로 공석이된 부총재 보 선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안

두달넘게 공석으로 있던 한국은행 부총재 자리에 현직 한은맨인 윤면식(58) 부총재 보가 올라서면서 자연스럽게 한은 내부 승진인사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은 부총재는 이주열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번 윤면식 부총재보의 승진 인사로 한자리가 공석이 된 부총재보는 총재에게 임명권이 주어진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총재보 인사는 총재가 직접 선임하는 인사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결정이 될 전망이다.

한은 측에서는 부총재보 역시 오는 3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전에 임명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한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부총재보 후보군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상 승진 1순위 자리로 잘 알려진 조사국과 통화정책국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국은 통화신용정책 운영기획이나 통화정책에 따른 파급효과와 운영여건을 분석하는 등 한은 내부에서도 핵심부서로 잘 알려져있다. 국내외 경제동향 분석과 경제예측을 주로 담당하는 조사국도 핵심부서로 통한다.

이외에 지난해부터 통화정책회의가 8번으로 줄고 금융안정회의가 연 4번을 하게되면서 금융안정국과 금융시장국에도 점차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은 관계자는 "조사국장과 통화정책국장 자리가 부총재보 승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핵심자리"라며 "이번 부총재보승진은 두 국장 중에 한명이 유력하지만 부총재보 인선은 총재의 의중에 달린 만큼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은 안팎에서는 양대 핵심 부서국장으로 있는 장민 조사국장이나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이 차기 부총재 보 후보군으로 유력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국장을 지낸 기간도 장 국장과 박 국장은 핵심부서 가운데서는 국장으로 재직한 기간이 비교적 길다.

장민 조사국장은 2015년 1월,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은 2016년 7월 현 국장에 선임됐다. 장 국장은 1990년에 한은에 입행해 2008년까지 한은에서 근무했다가 잠시 한국금융연구원에도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2015년에 다시 한은 조사국장으로 복귀했다.

박종석 통화정책국장은 1992년에 한은에 입행후 조사국, 금융통화위원회실,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런던사무소를 거쳐 통화정책국에서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현재 5명의 부총재 보 중에는 김민호 부총재 보가 내년 1월 15일로 임기만료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에 또 한 자리가 공석으로 전환된다.

한은 안팎으로는 이번 차기 부총재로 현직 부총재보가 선임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직이 아닌 외부에서 부총재로 오게되면 인사 적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20명 안팎의 국장들이 승진을 하지 못할 경우 통상 외부자리로 옮겨가기도 한다.

이번 부총재 보 선임을 시작으로 고위직 인사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 출신들이 주로 선임되는 서울외국환중개사장,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도 올 하반기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외에도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장을 비롯해 금융결제원장, 금융연수원부원장 등도 한은 출신들이 주로 선임되는 자리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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