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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국면…'외국인 셀코리아' 완화될까?


입력 2017.08.20 20:31 수정 2017.08.20 21:07        한성안 기자

“유럽 경기 회복에 달러 강세 한계 있을 것”

눈여겨 볼 종목으로 “철강금속·IT·자동차” 제안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글로벌 경기 및 국내 경기 체력 훼손 징후가 약하기 때문에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글로벌 경기 및 국내 경기 체력 훼손 징후가 약하기 때문에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강한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셀코리아'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점차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총 3조4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93.16포인트(3.80%)하락한 2358.37포인트까지 밀려났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경기 및 국내 경기 펀더멘탈의 훼손 징후가 약하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째 하락했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국내 수출이 28.2%로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 지표도 경기 서프라이즈로 반등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러 강세 우려로 국내 증시가 '셀코리아'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유럽 경기의 경기회복에 따른 유로화 강세 흐름을 근거로 “달러 강세가 재현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로 수렴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작년과 올해 2년째 유로존성장률이 미국 성장률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 재현된다"며 "그동안 유럽 경기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진행됐지만 유럽 경기가 미국과 맞먹을 만큼 회복되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 달러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변 연구원은 "다음 주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과 유로존은 출구 전략을 예고할 것으로 보이나 긴축 리스크에 대한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유가 상승세 약화와 물가 부진으로 적극적 긴축 시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에 눈여겨볼 업종으로는 철강금속·IT·자동차 주를 제안했다. 철강금속의 경우 최근 철강가격이 오른 가운데 중국의 철강 공급제한과 더불어 세계 주요 경기 회복으로 호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IT 옥석가리기'가 진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T가 실적이나 업황이 좋지 않아서 주가가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좋은 IT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동차주에 대해서는 "모멘텀은 강하지 않지만 이미 주식에 악재가 반영될 만큼 된 상황이란 판단아래 저가매수로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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