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원·세종' 최근 2년간 아파트값 상승폭 가장 커…청약도 연속 '홈런'
2년 동안 부산 8.37%, 강원도 5.17%, 세종 4.09% 올라
청약하는 단지 마다 속속 청약 마감 잇따르고 있어
최근 2년간 지방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강원,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지방도시 13개 시·도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부산광역시가 꼽혔다.
부산시는 2년간 8.37%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강원도가 5.17%, 세종특별시가 4.09%를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높은 상승세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시에서 분양했던 총 4개 단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평균 22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역시 7월에 분양한 2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 했으며,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에서 공급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평균 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세종 더샵 예미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평균 37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부산시의 경우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KTX 등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면서 꾸준한 인구증가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자족기능 확충 등의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올 하반기에도 강원, 부산, 세종 등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반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2개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KTX와 2019년 착공예정인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라인건설은 8월 부산시 기장군 일광지구 B13블록에 ‘일광신도시 이지더원 1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6층 7개동, 전용 59㎡ 단일면적 총 653가구 규모다.
향후 B10블록과 B12블록에도 이지더원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광지구 내 총 1,833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면적 107~120㎡ 총 290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는 가락초, 두루중, 고운고 등 9개의 초·중·고교가 있으며, 세종시에서 선호도 높은 세종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 등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GS건설은 광안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인 ‘광안 자이’를 오는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1257 일대에 전용면적 59~1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971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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