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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문재인 대통령, 레드라인 언급 부적절”


입력 2017.08.18 10:43 수정 2017.08.18 14:40        황정민 기자

“정작 사드 배치에 대해선 언급 안 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대통령이 직접 레드라인을 언급한 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고수준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할 레드라인의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대단히 부적절하고 국제사회도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ICBM 완성, 핵탄두 탑제’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이) ICBM 말고도 많은 공격수단을 가진 상태에서 전혀 비현실적인 레드라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을 완성하는 건 미국을 기준(목표)으로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완성한다면 한국으로선 이미 한참 전에 레드라인을 넘어선 거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만약 핵·미사일 공격을 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책이 사드인데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사드 완전 배치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근본적인 안보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안보 먹통, 북핵 무능 정책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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