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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100일] 김정숙 여사 '파격 행보'에 국민들 '호감'


입력 2017.08.17 05:13 수정 2017.08.17 05:54        조정한 기자

직접 짐 나르고 요리하며 친화적인 모습 보여

수해현장 찾아 가재도구 정리하는 '파격행보'도

문재인 대통령 출범 100일을 맞아 '퍼스트 레이티' 김정숙 여사의 그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부인을 존칭하는 '영부인' 이라는 호칭 대신 '여사'를 써 달라고 부탁하는 등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해 주목을 받았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출범 100일을 맞아 '퍼스트 레이티' 김정숙 여사의 그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부인을 존칭하는 '영부인' 이라는 호칭 대신 '여사'를 써 달라고 부탁하는 등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해 주목을 받았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출범 100일을 맞아 '퍼스트 레이티' 김정숙 여사의 그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부인을 존칭하는 '영부인' 이라는 호칭 대신 '여사'를 써 달라고 부탁하는 등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해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면서 직접 짐을 나르는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일 한 여성 민원인이 사저 앞에서 "국토부의 정경유착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며 "배가 고프다"고 하자 직접 집 안에서 라면을 끓여 대접하기도 해 국민들에게 '파격 행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여사의 이 같은 행보는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영부인들이 누군가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거나 정치인들을 대접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 사실. 반면 김 여사는 직접 인삼정과와 각종 요리들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19일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대접하면서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내놓았고, 청와대 직원들에게는 팥 양갱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께엔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게 낙과(落果)를 재료로 한 과일 화채를 직접 만들어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돕는 '봉사활동' 내조를 하기도 했는데, 대통령 부인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청주의 수해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기도 했다. 특히 김 여사는 며칠 전 왼쪽 손가락을 다쳤음에도 불구, 고무장갑을 끼고 수해 가정을 방문해 직접 집안을 청소하고 가재도구들을 정리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의 너그러운 품성은 외교에서도 빛을 발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김 여사는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 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허버드 전 대사 부인이 김 여사가 입고 있던 한복을 아름답다고 칭찬하자 즉석에서 장옷을 벗어 선물로 건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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