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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리 없는 일본, 중국 완파...결승 한일전?


입력 2017.08.16 18:00 수정 2017.08.16 18: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사오리 은퇴한 일본, 중국에 3-0 완승..한국-태국 4강전 승자와 결승

여자배구 결승 한일전? ⓒ 연합뉴스 여자배구 결승 한일전? ⓒ 연합뉴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1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준결승)에서 중국을 3-0(25-17, 25-18, 25-18)으로 눌렀다. 일본은 2013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올라 10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일본은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태국의 4강전(SPOTV 생중계)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태국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화끈한 지원 아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팀이다.

화려한 외모와 정상급 실력으로 일본 배구 슈퍼스타로 불리던 기무라 사오리(31)가 은퇴했지만 일본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이 2진급 선수들을 내보냈다고 하지만 그래도 막강한 전력이다.

일본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사오리가 없음에도 풍부한 선수층과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성장하고 있다. 1그룹에 속한 일본은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세르비아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엔트리도 채우지 못한 채 대회를 치르는 한국 여자배구는 양효진까지 부상으로 잃은 어려운 상황이다. 태국과의 준결승이 접전 양상을 띤다면 정작 중요한 결승에 진출해서도 체력 문제로 고전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달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승에서 폴란드(22위)에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폴란드를 연달아 꺾었지만 준결승에서 독일과 접전을 펼친 탓에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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