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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동시 출격 앞둔 갤노트8-V30, 기대감 '업'


입력 2017.08.16 14:19 수정 2017.08.16 14:22        이호연 기자

각각 23일과 31일 공개...내달 15일 국내 출시

최고 판매량 경신 주목...지원금 상한제 일몰 변수

갤노트8-v30 사양 비교.ⓒ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갤노트8-v30 사양 비교.ⓒ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각각 23일과 31일 공개...내달 15일 국내 출시
최고 판매량 경신 주목...지원금 상한제 일몰 변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이 사상 최초로 동시 출시되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갤럭시노트8’과 ‘V30’의 사양이 대부분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실적과 명예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이들 신제품 공개 행사에 대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기간에 맞춰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V30을 공개한다.

동반 출격을 앞둔 갤럭시노트8과 V30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곤욕을 치뤘던 ‘갤럭시노트7’의 후속제품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고 아이폰 10주년을 맞는 애플 ‘아이폰8’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갤럭시노트8' 초대장.ⓒ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초대장.ⓒ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에도 회사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갤럭시노트8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또는 삼성 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또 삼성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에서 스마트폰 1400만대를 출하하며 33.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로 1위를 계속 사수하겠다는 목표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불거진 안전문제는 갤럭시S8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출시 후 현재까지 갤럭시S8 관련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번 갤럭시노트8로 이를 더욱 확실히 매조지하겠다는 목표다.

V30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의 회복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큰 기대를 모았던 G6 판매가 부진하면서 2분기에도 13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상황에서 V30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 전 V30의 성능과 기능을 모두 공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V30은 뛰어난 오디오 기능과 카메라 기능이 돋보인다. 카메라의 경우 F 1.6 값의 조리개를 담았다. 현재 나온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전면 후면에 모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온 오디오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처음으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V20'의 첫번째 초대장(왼쪽)과 두번째 초대장.ⓒLG전자 'V20'의 첫번째 초대장(왼쪽)과 두번째 초대장.ⓒLG전자
국내에서는 두 제품이 사상 최초로 같은 날 출시되다보니 성적도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두 제품의 판매량은 9월에 시행되는 지원금 상한제 일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만간 시행될 예정인 25% 요금할인(선택약정 할인) 인상도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요금할인 액수가 더 많다. 이통사로선 부담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단말 구매 비용이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나온다. 판매량이 증대될 여지가 높다는 중론이다.

한편 갤럭시S8의 누적 판매량은 5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6 초반 판매량 목표는 500만~600만대였으나 증권가에서는 400만대 미만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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