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5.9%…2년새 0.5%p↑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18일 04:00:09
500대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5.9%…2년새 0.5%p↑
CEO스코어 조사 결과...자동차‧부품 10%로 수출 5대 업종 ‘최고’
수출 주력업체 4곳 중 3곳 인건비 비중 상승…현대차 등 7곳 15% 넘어
기사본문
등록 : 2017-08-16 08:42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현황.ⓒCEO스코어
통상임금 문제가 정‧재계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2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9%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매출은 2년 전 대비 2% 가까이 줄었는데 인원은 0.4%가 늘고 인건비는 6.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1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 2004년과 비교 가능한 334곳의 매출액 대비 연간급여총액(인건비)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1607조6518억원 중 인건비는 94조2616억원으로 약 5.9%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서는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년 새 매출액이 1.9%(30조8308억 원) 줄어든 가운데 직원은 0.4%(4614명) 늘고 인건비는 94조2616억 원으로 6.4%(5조6983억 원)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수출 주력 5개 업종 중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인건비 비중이 10%를 넘어 최고를 기록했으며 IT·전기전자와 조선‧기계‧설비도 8%를 웃돌아 통상임금 범위 확대 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주력 5개 업종의 인건비 비중을 보면 자동차‧부품이 10.2%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통상임금 논쟁이 뜨거운 완성차 3사는 13.0%로 전체 평균의 갑절을 넘었다.

IT전기전자(8.8%)와 조선‧기계‧설비(8.5%) 업종도 8%대로 전체 평균을 웃돈 반면 반대로 철강(5.8%)과 석유화학(3.4%)은 평균보다 낮았다.

이 외에 인력 중심인 서비스업종(14.0%)을 비롯, 제약(11.1%)·식음료(8.6%)·통신(6.7%) 업종의 인건비 비중이 높은 반면, 금융지주(0.6%)와 상사업종(0.8%)은 1%를 밑돌았다.

5대 수출 주력업종의 인건비 비중을 2년 전과 비교하면 석유화학(1.4%p)·철강(1.0%p)·IT전기전자(0.8%p)가 상승했고 조선‧기계‧설비(-0.4%p)는 떨어졌다. 자동차‧부품은 2년 전과 동일했다.

그 외 업종은 공기업(1.2%p)·통신(0.8%p)·에너지(0.7%p)의 인건비 비중이 2년 전보다 상승한 반면, 서비스(1.7%p)·증권(1.2%p)·은행(1.1%p)·제약(0.8%p) 업종은 낮아졌다.

5대 수출 주력 업종 내 111개 기업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인건비 비중은 LG실트론이 18.9%로 가장 높았고 넥센타이어(17.7%)·삼성SDI(17.1%)·삼성전기(16.7%)·한화테크윈(15.6%)·에스엘(15.5%)·현대차(15.2%)도 15%를 넘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14.7%)·한국타이어(14.4%)·두산(14.0%)·LS산전(12.9%)·SK이노베이션(12.4%)·SK하이닉스(12.4%)·쌍용차(11.2%)·기아차(10.3%) 등도 인건비 비중이 10%를 넘었다.

반면 SK에너지(1.4%)·SK종합화학(1.4%)·GS칼텍스(1.4%)·현대오일뱅크(1.4%)·에쓰오일(2.1%)·한화토탈(2.2%) 등 석유화학 업종 기업은 인건비 비중이 크게 낮았다,

2년 전 대비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곳이 111개사의 4분의 3인 84개사(75.7%)나 됐고, 반대로 줄어든 곳은 22개사(19.8%)에 그쳤다. 그 밖에 5개사(4.5%)는 2년 전과 차이가 없었다.

인건비 비중이 상승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4.6%p)·금호타이어(3.7%p)·SK하이닉스(2.9%p)·LG화학(2.1%p)·한국타이어(2.1%p)·LG디스플레이(1.6%p)·포스코(1.2%p) 등이었고 반대로 하락한 기업은 GS에너지(6.0%p)·두산인프라코어(1.8%p)·삼성SDI(1.5%p)·대우조선해양(1.3%p)·현대중공업(1.1%p) 등이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