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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출장정지, 슈퍼 비매너 행진 계속


입력 2017.08.15 10:57 수정 2017.08.15 22: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수퍼컵 1차전에서 심판 등 밀쳐 5경기 출장정지

과거에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발길질하다 징계

호날두 출장정지. ESPN 중계화면 캡처 호날두 출장정지. ESPN 중계화면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ESPN’은 “스페인 축구연맹이 호날두의 퇴장 후속조치로 1경기 출장정지, 퇴장 후 심판을 밀친 것에 대해 4경기 출정정지 징계를 명령했다”고 1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805유로(약 512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구단도 1750 유로(약 236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호날두는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오는 17일 엘클라시코(수페르코파 2차전)을 비롯해 데포르티보 라코루나전(8.22), 발렌시아전(8.28), 레반테전(9.9), 레알 소시에다드(9.17)전에 결장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매우 큰 손실이다. 홈에서 치르는 수퍼컵 2차전은 비기기만 해도 트로피를 안을 수 있지만, 리그 4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치명타다.

호날두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2017 수퍼컵)에서 2-1로 달아나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경고 카드를 받았다. 불과 2분 뒤 할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명령을 받았다.

레드카드를 꺼내 들자 호날두는 심판을 따라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심 등을 살짝 밀었다. 심판 접촉 행위는 FIFA가 금지하는 행동이다.

심판은 축구연맹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호날두가 나를 밀었다”고 적었다. 스페인 축구연맹은 행위의 강도를 떠나 심판을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일 이내 이의 제기할 수 있지만 경감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호날두 비매너. 중계화면 캡처 호날두 비매너. 중계화면 캡처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며 논란이 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는 2015년 1월 코르도바와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의 다리를 걷어차고, 호세 앙헬 크레스포(28)의 얼굴을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호날두는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월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스포르팅 히혼과의 홈경기에서도 비매너로 도마에 올랐다. 호날두는 2골을 터뜨리며 5-1 승리를 이끌었지만, 공과 상관없는 곳에서 발길질을 가해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후반 8분 나초 카세스와 드리들 과정에서 충돌했고 카세스가 호날두는 신경질적으로 발길질로 불만을 토로했다. 심판은 오히려 카세스에게 파울을 선언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카세스와 동료들은 주심에게 충돌 과정을 설명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호날두는 카세스에게 불만 섞인 표정으로 언쟁했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할 수 있었지만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고 전하며 호날두의 폭력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호날두는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라스 팔마스전에서도 공과 관련 없는 상황 팔마스의 오른쪽 풀백인 데이빗 사이먼에 발차기를 가격하며 문제를 일으켰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통산 4회의 능력자이자 최정상급 연봉(약 314억원)을 받는 '슈퍼스타' 호날두에 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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