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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SNS 활용법…감동과 웃음 다 잡았다


입력 2017.08.14 15:26 수정 2017.08.14 17:01        김유연 기자

SNS서 공개한 이마트 웹드라마·스타필드 광고 '인기'

정 부회장의 SNS…소비자들과의 밀접한 소통 창구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공개한 이마트 바이럴 용 웹드라마._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공개한 이마트 바이럴 용 웹드라마._페이스북 화면 캡처

SNS서 공개한 이마트 웹드라마·스타필드 광고 '인기'
정 부회장의 SNS…소비자들과의 밀접한 소통 창구


"공감도 되면서 마지막 반전에 풋!하고 웃게 되네요.", "'보통 평범한 가정의 우리들, 열심히 살다보면 저절로 이뤄지는 줄 알았다'라는 멘트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내 얘기를 보는 줄 알았네요."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공개한 이마트 바이럴 용 웹드라마 "나의 소중한 세계'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이마트의 웹드라마 "나의 소중한 세계'는 공개 직후부터 SNS상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14일 현재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조회 수 186만건을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은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현실에 지쳐버린 아내와 그런 그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남편의 삶을 그렸다.

마트에서 장 보는 젊은 부부. 대출금과 출산을 고민하는 아내와 스테이크용 고기, 전복, 레고 등을 사고 싶어 하는 철없는 남편. 그런 남편에게 "제발 철 좀 들어"라고 소리치는 아내.

때마침 걸려온 친정엄마의 전화 한통. 아내도 깜빡 잊고 있었던 친정엄마의 생일을 챙긴 배려심 깊은 남편. 더군다나 아내가 회사에 무슨 일이 있는지 힘이 없는 것 같다며 걱정까지 곁들여 감동을 자아내는 남편. 마냥 철이 없는 줄만 알았던 남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된 그녀의 한마디 "둘이 오붓하게 맥주파티 하게 수입맥주 하나씩만 사와!"

그러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카트 가득 400개의 수입맥주를 담아온 남편과 CCTV속 남편이 부인의 레스링 기술에 호되게 당하는 과장된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오는 24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고양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_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오는 24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고양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_페이스북 화면 캡처


최근에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SNS을 통해 오는 24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고양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그동안 스타필드 광고에는 인기 연예인을 기용했지만, 이번에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이번 광고는 고양이와 고양시의 글자가 유사한 것을 활용한 유모코드를 내세웠다. 고양이는 스타필드고양이 들어서는 고양시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자막에는 '나 그냥 고양이가 아니다 스타가 될 고양이다. 스타필드 고양이다. 스타필드고양 8월 24일 그랜드 오픈. 언제 올 고양'을 삽입했다.

이 영상 역시 공개되자마자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조회수 26만25000만건을 기록했다. "오픈하면 빨리 갈고양", "우리 같이 스타필 뛸 고양?", "광고 참신하네요", "언제 갈고양?"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의 SNS 사랑은 유별나기로 유명하다. 이마트, 피코크의 제품 사진과 소소한 다이어트 식단, 반려견 사진 등을 올리는 가하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호프미팅' 후 SNS 소감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재벌의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와의 밀접한 소통을 선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재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SNS의 활용법은 그 어떠한 광고보다 큰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다만 효과가 큰 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한순간의 실수로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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