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태용 감독, K리거 중용 약속 지켰다


입력 2017.08.14 13:45 수정 2017.08.15 11: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기 소집 위해 총 11명의 K리거 발탁

해외파와 치열한 주전 경쟁 예고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과 염기훈. ⓒ 전북/수원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과 염기훈. ⓒ 전북/수원

신태용호 1기에 승선할 26명의 태극전사들이 발표됐다. 신태용 감독이 공언한대로 10명 이상의 K리거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예정인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K리거를 10명 이상 뽑겠다고 공언한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 총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이동국(전북 현대)과 ‘염긱스’ 염기훈(수원 삼성), 이근호(강원 FC) 등 베테랑부터 21세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까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K리거들이 무더기로 발탁됐다.

이 밖에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위력이 반감된 공격수 김신욱과 수비수 최철순, 김진수 등 전북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풀백 자원인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파가 대거 포진한 골키퍼 자리에는 조현우(대구FC)가 권순태를 밀어내고 승선의 영광을 누렸다.

신태용호 1기의 K리거 구성은 골키퍼 1명, 수비수 5명, 미드필드 3명, 공격수 2명이다. 수비 자원 중에는 미드필드를 겸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많아 K리그 선수들로만 베스트 11 구성이 가능한 형태다. 그만큼 신태용 감독은 한창 리그가 진행 중인 K리거 발탁에 신경을 썼다.

해외파와의 주전 경쟁 구도도 볼만하다. 전북의 트윈타워 이동국과 김신욱은 최근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는 1996년생 황희찬과 경쟁하고, 수비수 김민재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중국파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다.

염기훈, 이재성, 이근호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등 유럽파가 대거 포진한 미드필드 자리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이종호(울산 현대), 양동현(포항 스틸러스) 등 국내파 공격수들은 이번 신태용호 1기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