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송강호와 '택시운전사' 관람…'눈물'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6일 11:36:16
문재인 대통령, 송강호와 '택시운전사' 관람…'눈물'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부인 브람슈테트 씨도 동석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하지 못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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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8-14 00:42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문재인 대통령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쇼박스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부인 브람슈테트 씨도 동석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하지 못한 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1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를 비롯해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 출연 배우인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영화를 봤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 씨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씨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큰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쇼박스

문 대통령은 "아직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다"면서 "우리에게 남은 과제이다.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 또한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나자 브람슈테트 씨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눈물을 훔쳤고,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 받았다.

브람슈테트 씨는 송강호, 유해진 배우 및 장훈 감독, 그리고 제작사와 오찬의 시간을 가졌다.

오찬 자리에서 브람슈테트 씨는 송강호에게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섬세해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었다. 몰입이 잘 될 수 밖에 없었고, 왜 최고의 배우인지 알 수 있었다"라며 극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쇼박스

유해진에게는 "영화보다 실물이 더 잘생기셨다"라고 말했다.

브람슈테트 씨는 "영화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실화들도 잘 녹아있는 영화였다"며 '택시운전사'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란다"고 했고, 유해진은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일정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위르겐 힌츠페터)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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