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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택시' 관람 후 눈물..."진상규명 과제"


입력 2017.08.13 17:22 수정 2017.08.13 20:17        이충재 기자

주연 송강호, 힌츠페터 기자 부인과 관람…"광주에 부채 가지고 있어"

13일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인 브람슈테트 여사(문 대통령 오른쪽), 배우 송강호·유해진씨(문 대통령 왼쪽부터)ⓒ청와대 13일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과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인 브람슈테트 여사(문 대통령 오른쪽), 배우 송강호·유해진씨(문 대통령 왼쪽부터)ⓒ청와대

"아직까지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이고,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며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관람한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옆자리엔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주연 배우 송강호, 유해진씨가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부산의 민주화운동이란 것도 사실 광주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었고, 결국 이것이 1987년 6월 항쟁의 큰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여사는 "남편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하곤 했다.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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